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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5 chocobox의 미투데이 - 2009년 12월 24일 [DEPAPEPE in KOREA 2009] (2)

이 글은 chocobox님의 2009년 12월 24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큰 기대 안했었다. 제대로 듣고 감동한 음악은 1집뿐이었고, 공연 예매 후 예습 차 다른 앨범들도 들어봤으나 어쩐지 모두 1집의 연장선상이라고 느꼈기 때문.

회사 끝나고 6시 땡치고 바로 대림역으로 이동, 신도림에서 지옥철 갈아타는 것만 20분은 걸린 듯. 평소 사람이 그렇게 몰리는 지하철을 안타서인지 컬쳐쇼크가; 한국도 지하철이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사실. 구로아트밸리가 지하철에서 좀 멀었는데, 마을버스 타고 가는데 길이 너무 막혀 중간에 내려서 김가네서 저녁을 해치우고 걸어서 도착.

티켓 예매할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표를 확인하고보니 2층이었다. 이것이 뭥미, 2층이면 2층이라고 예매 시 표기를 명확히 해놨어야지! 바깥에선 굿즈와 CD를 팔고 있었고, R석 손님은 포스터도 받아갔던듯. 어쨌든 그런 물욕은 접은 지가 꽤 되서 2층으로 이동. 그런데 의외로 2층의 정가운데였고, 무대가 매우 잘 보였다. 오히려 1층 뒤쪽이었다면 잘 보이지 않았을 것 같았음.

이브라서 그런지 차가 꽤 밀려서 사람들이 도착을 안하는지라 시작도 10분 늦게 했고, 그 이후로도 2번쯤 사람들이 공연 중 추가로 들어왔다. 어쨌든 공연을 시작했는데.. 기대를 뛰어넘게 정말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훌륭한 공연이었다. 공연 기획사 민트페이퍼, 남과여 컴필레이션 앨범 부터 좋은 느낌이었는데, 이 공연 이후 완전 사랑하게 될듯. 최고였다, 최고.

일단 외국인 아티스트였기 때문에, 게다가 일단 제1외국어인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공연 기획사에서 모든 대사를 한국어로 번역, 멤버 중 한명 -미우라 타쿠야로 추정-이 한국어 대사를 모두 읽었다. 일본어로 멘트를 하고 바닥에 널부러진 한국어 멘트를 읽는 순서로. 그런데 의외로 한국어 발음도 나쁘지않아서 (설마 개인적으로 배우는 것인가?) 관객들이 들으면서 웃을 개그도 치고, 뭐 다 대사일지언정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대만족.

무엇보다 그들의 기타 연주를 생으로 듣는다는게 생각보다 큰 감동의 물결이 몰려온다. 초반에는 그들의 연주에 집중하기 위해서 박수를 거의 치지 않았는데, 의외로 자기네들은 관객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박수를 쳐주기를 유도하더라. 나중에는 박수 너무 열심히 쳐서 손바닥이 엄청 아팠음.

엔딩이 다가올수록 달리는 곡 들로 진행하고, Start 연주 할 때는 본인은 완전 호로로로로로롤롤로로로~~
앵콜은 크리스마스 곡을 연주했고 Sky, Sky, Sky!로 막을 내렸던 것 같다. 순서가 맞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ㅋ
후반부로 갈수록 공연장 열기가 장난이 아니라서 완전 후끈 달아오름, 이건 팬심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데파페페 본인들도 완전 신나서 연주하는 것 같아서 감동, 또 감동~

개인적으로는 1집 곡을 꽤 해줘서 대만족. 일본에서도 1집이 가장 히트 했었나? 5곡 정도 한 듯.

무대는 단촐했고 뒤쪽에 나무 세그루 정도 있었다. 멤버 2명과 한명의 퍼쿠션 연주자는 무대 중앙에. 조명으로만 무대를 연출했는데 그것이 또 호롤로로로로로.. 민트페이퍼 쫌 멋진데? 한국 최고라는 샤우팅 슬로건;은 좀 깼지만;
 
보니까 주변에 일본에서 공연보러 온 듯한 일본인 분도 계시고, 그외에도 꽤 있었는지 끝나고 악수회한다는 멘트는 일본어로도 해주더라.

사진으로 봤을 땐 멤버들의 매력을 전혀 못느꼈었는데; 막상 공연에 가보니 완전 멋있어 보였다. 계속 멘트를 날린 미우라 타쿠야는 말많고 놀기 좋아하는 캐릭터로, 도쿠오카 요시나리는 과묵한 캐릭터였는데 지금 네이버 프로필 확인하니 얼굴이 전혀 다른데?! 게다가 난 미우라 타쿠야가 나이가 많을 줄 알았단 말이다. 역시 음악하는 남자들은 역시 실물로 봐야 멋있는 건가.

어쩐지 내년에도 내한할 것 같은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ㅋ 담에 공연하는 거 소문나면 저한테 좀 신고 좀. ㅋ

2009/12/25 00:30 2009/12/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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